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기록물인 '단원고 4·16 아카이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5일)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총회에서 '단원고 4·16 아카이브'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등 2건의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단원고 4·16 아카이브'는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생전 일상과 국민의 추모 활동,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회복 노력을 담은 기록물입니다.
학생과 교사들이 남긴 교실 기록을 비롯해 희생자들의 개인 기록, 생존자 구술 기록, 시민들의 애도와 연대 활동 등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유가족과 시민들이 직접 기록을 수집하고 보존해, 피해 당사자의 시각에서 세월호 참사가 남긴 상처와 사회적 영향을 보여줍니다.
기록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과정 자체가 참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공동체의 회복과 연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함께 등재된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한반도의 전통 조리 지식과 전승 과정을 담은 기록물입니다.
'수운잡방'은 민간에서 쓰인 최초의 조리서로 2021년 보물로 지정됐으며, '음식디미방'은 양반가 여성이 집필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온전한 형태의 한글 조리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 목록은 역사적·사회적 가치가 높은 기록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가 운영하는 목록입니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아태지역 세계기록유산은 '삼국유사'와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 등을 포함해 기존 6건에서 8건으로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자료제공 : 국가유산청,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