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의 승리가 우리 기업과 경제에 악몽이 될지 기회가 될지 잘 따져봐야겠습니다. 산업에 따라 그 희비가 엇갈릴 걸로 보이는데요.
최승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텍사스주는 내후년이면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가 쓰는 전기 중에 30%를 차지하는 최대 지역이 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당선된 민주당 주지사는 당선 즉시 데이터센터 건설을 모두 중단시키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지나 이노호사/미국 텍사스주 주지사 당선인 : 주민을 보호할 법률이 마련될 때까지 모든 데이터센터 승인을 중단하겠습니다.]
데이터센터 한 곳마다 소도시가 쓸 정도의 막대한 전기를 빨아들이는데, 발전소와 송전망을 늘리는 비용을 주민들이 전기요금으로 나눠 내게될 거란 불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이러스 리드/텍사스 환경단체 활동가 (지난 3월) : 대기업 로비스트들은 기업들이 정당한 비용을 내지 않도록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주지사에 당선됐거나 개표에서 우세한 후보 36명 가운데 34명이 데이터센터 규제에 찬성했고, 12명은 아예 건설을 중단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 1천 곳 안팎의 건설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면 여기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전기설비 등을 대는 국내 다른 기업들도 여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준/산업연구원 전략산업연구센터장 : 수급이 약간 풀려버릴 수도 있거든요. 가격이 당연히 떨어지는 거고,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겠죠. 그게 저희가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죠.]
반면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업계는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해 온 전기차 구매 보조금 부활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코트라는 전력과 조선 분야도 민주·공화 양당 모두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박태영, 화면출처 : Climate Justice Alliance·X 'Gina Hinojo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