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이 지난 3월부터 월세 거래가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월세 비중이 80%가 넘는 지역까지 등장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중랑구 아파트 월세 비중이 8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고기한 30일을 감안할 때 9월 거래가 대부분 반영된 통계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랑구 9월 전체 임대차 거래는 842건입니다.
이 가운데 716건이 월세로 파악됐습니다.
월 기준으로 지역별 월세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중랑구는 서울에서 월세 가격이 가장 싼 곳으로, 유일하게 평균 월세 가격이 100만 원 이하입니다.
고준석 연세대 교수는 "서울서 아파트 월세 비중이 80%를 넘어선 지역이 등장한 것은 그만큼 월세화 속도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전세 감소가 시대적 흐름이라고 해도 시장이 감내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다주택자 규제가 전월세 시장 불안정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세 품귀 속에서 월세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편, 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55.3%로 나타났습니다.
월 기준으로 서울 평균 월세 비중이 55%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55.8% 이후 두 번째입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이다인,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