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50대 여성이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흉기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교수는 얼굴과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경찰은 살인의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규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 반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50대 여성 A 씨가 갑자기 진료실에 들어오더니, 쇼핑백에 담아 온 흉기를 꺼내 정신과 교수를 향해 휘두른 겁니다.
피해 교수는 얼굴과 팔, 머리 등에 5센티미터 길이 자상을 입고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 : 환자의 상태에 대한 건 모두 다 개인정보에 해당되거든요. 저희도 알 수가 없어요.]
범행 직후 병원 관계자들이 A 씨를 제압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0여 분 만에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병원에 가려 했으나 세브란스 병원 의사가 다른 병원과 짜고 진료받으러 가는 것을 막아 화가 났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피해 교수에게 외래 진료를 예약하고 병원을 찾은 것이 아니었는데, 과거 정신질환으로 세브란스 병원을 포함해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범행에 살인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오늘 오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윤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