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중국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 주문량 600만개 가운데 1% 수준만 공급받게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 칩 RTX 프로(Pro) 5500 약 600만개를 주문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향후 4개월 동안 주문량의 1%에 해당하는 수만 개만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식통들은 해당 칩 가격이 개당 1만1천달러(약 1천473만원)를 웃돌아 전체 주문액은 약 700억달러(약 93조7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에 대한 대(對)중국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RTX 프로 5500은 최첨단 수준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엔비디아와 대만 TSMC가 차세대 제품인 루빈 등에 생산 능력을 집중하면서 RTX 프로 5500의 공급 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구체적인 공급 물량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안타깝게도 거의 5년 전에 출시된 게임용 제품까지 규제하는 미국의 뒤떨어진 수출 통제와 중국 정부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가 맞물려 미국 기업들은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칩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 중국 기업들이 화웨이나 캠브리콘, 알리바바 등 자국의 대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