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의 경제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되면서 우리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 수출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데요.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유수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아침 9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오전 10시 '민주당 압승' 예측 소식에 일제히 파랗게 질렸습니다.
한때 4% 넘게 급락했다가 낮 12시 반쯤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 인정에 다시 반등하면서 5천600선을 지켜냈습니다.
미국 의회의 정치 지형이 바뀌면서 경제 정책도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반도체 업계에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민주당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환경을 해치고 막대한 전력과 용수 사용으로 주민 부담을 키운다며 규제를 주장해 왔기 때문입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연구원 : 민주당 후보 같은 경우에는 명시적으로 선거 때 데이터센터를 유보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공약으로 내걸었거든요. 그 생산 차질이나, 건설 차질, 이런 부분들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우리 정부의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에도 불확실성이 더해졌습니다.
대미 투자 1호 사업 텍사스 가스 복합화력발전소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전제로 하는데, 이 텍사스에 36년 만에 민주당 주지사가 당선되면서 앞날이 불투명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의회의 힘이 커지긴 했지만 당장 관세 압박이 줄어들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과거 바이든 행정부 때도 트럼프 정부 1기 때 인상했던 관세를 낮추지 않았습니다. 관세라는 것이 이미 미국의 재정 적자를 메꾸는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고요.]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재정 지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금리와 환율이 안정될 수 있다는 점은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이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