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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텃밭도 빼앗겼다…고물가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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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화당이 100년 가까이 지켜온 텃밭마저 민주당에 내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원한 후보들도 잇따라 패배했는데 그 배경이 무엇인지 김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공화당 텃밭 텍사스에서 38년 만에 민주당 상원의원이 탄생했습니다.

37살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 지원을 받은 공화당 후보를 꺾은 겁니다.

공화당이 약 3억 달러를 쏟아붓고 일론 머스크까지 거액을 지원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제임스 탈라리코/미 텍사스 상원의원 당선인 : 우리가 방금 텍사스를 되찾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돈도 텍사스 주민들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오하이오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을 꺾었고, 캔자스에서는 무려 94년 만에 민주당 상원의원이 탄생했습니다.

[애덤 해밀턴/미 캔자스 상원의원 당선인 : 캔자스 주민들은 공화당원이든 무소속이든 민주당원이든, 지금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일이 잘못됐다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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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이변이 잇따르면서 승부처로 꼽히던 경합지 7곳 가운데 민주당이 무려 6곳을 휩쓸었습니다.

공화당의 잇단 참패에는 무엇보다 이란 전쟁 장기화와 고물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휘발유와 생필품 가격이 치솟고 생활비 부담이 폭증하자 2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를 찍었던 지지자들까지 대거 등을 돌린 겁니다.

[미국 조지아주 유권자 : 제 아이들의 미래와 경제 상황, 고용시장이 걱정됩니다.]

[미국 메인주 유권자 :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 돌아가는 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경제와 전쟁 문제 모두요.]

집권 2기 동안 이어진 과도한 이민 단속과 언론 탄압으로 트럼프가 미국 민주주의의 전통적 가치를 훼손한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메이슨 리치/한국외대 국제대학원 교수 :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사람들조차 잘못된 국정 운영에 신물이 났습니다. 공화당 후보 상당수는 대중에게 매우 인기가 없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전쟁과 물가에 발목 잡힌 트럼프 대통령, 공화당의 텃밭마저 무너지면서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서현중·강윤정·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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