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혈투를 승리하고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삼성은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상대 수비 실책으로 kt wiz를 3대 2로 꺾었습니다.
1차전에서 한 점 차로 진 삼성은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안방인 대구로 향합니다.
KS 3차전은 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립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1회말 노아웃 2루 위기를 막아낸 삼성은 2회초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선두 타자 최형우가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린 뒤 르윈 디아즈가 우월 적시 3루타를 폭발했습니다.
kt 우익수 최원준은 껑충 뛰어 타구를 잡았으나 펜스에 부딪히면서 공을 떨어뜨렸습니다.
계속된 노아웃 3루를 비롯해 3회초 투아웃 1루, 4회초 원아웃 2루 기회를 거푸 날린 삼성은 1대 0으로 앞선 4회말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은 kt 선두 타자 샘 힐리어드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습니다.
페덱은 후속 타자 김현수를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았으나 힐리어드가 태그업해 3루에 안착했습니다.
이후 허경민에게 빗맞은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했습니다.
승부는 팽팽하게 이어졌습니다.
페덱과 고영표는 수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기며 1대 1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과 kt는 7회까지 1실점씩 기록한 선발 페덱과 고영표가 한계 투구수를 넘어서자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습니다.
kt는 8회초 원아웃에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투입해 정규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삼성은 9회말 원아웃 2루에서 이승민이 허경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자 KS 4차전 선발로 활용하려던 원태인을 투입했습니다.
원태인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갔습니다.
삼성은 연장 10회초 공격에서 천금 같은 점수를 냈습니다.
선두 타자 김지찬은 kt 네 번째 투수 스기모토 고키가 던진 공에 맞아 출루했고, 김성윤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진루했습니다.
삼성은 구자욱이 고의 4구로 1루를 채워 원아웃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승규가 우중간 방면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팀 중견수 힐리어드의 다이빙 캐치로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후속 타자 디아즈가 kt 좌완 전용주의 2구째 슬라이더를 걷어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1점을 뽑아냈습니다.
삼성은 2대 1로 앞선 연장 10회말 수비에서 통한의 점수를 내줬습니다.
원태인은 원아웃에서 장진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고, 후속 타자 안현민의 타구가 3루쪽 파울 라인 바로 앞에서 멈추면서 내야 안타가 됐습니다.
이후 원태인은 힐리어드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는 듯했으나 1루수 디아즈가 포구 실책을 하면서 원아웃 만루가 됐습니다.
불운의 내야 안타와 수비 실책이 이어 나오자 원태인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김현수에게 볼 4개를 내리 던져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추가 실점을 막아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연장 12회초 선두 타자 박승규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디아즈가 내야 땅볼을 쳐 원아웃 1루가 됐습니다.
이후 김상준이 우전 안타를 터뜨려 원아웃 1, 2루를 만들었습니다.
kt는 베테랑 우규민을 투입했고, 삼성 후속 타자 이재현은 투수 앞 땅볼을 쳤습니다.
공을 잡은 우규민이 2루에 정확히 던져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kt 2루수 오윤석이 글러브에서 공을 한 번에 빼내지 못한 뒤 1루로 송구 실책을 했습니다.
kt 1루수 김현수는 공을 놓쳤고, 그 사이 디아즈가 홈을 밟았습니다.
삼성은 연장 12회말 수비에서 배찬승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천신만고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디아즈는 6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가 상대 실책을 틈타 결승점을 올리는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페덱은 7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놓으며 데일리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날 kt는 8명의 투수를, 삼성은 5명의 투수를 투입했습니다.
2차전에도 만원 관중(1만7천700명)이 입장해 가을 야구는 2023년 KS 1차전부터 48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벌였습니다.
올해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22만8천950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