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염증에 따른 FAM84B 매개 타우 이동과 알츠하이머 진행·악화
치매를 일으키는 '타우단백질'이 뇌세포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다른 단백질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연구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와 관련된 타우단백질이 주변 뇌세포로 이동하도록 촉진하는 'FAM84B' 단백질의 역할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우는 뇌신경세포의 구조를 유지하는 단백질로, 비정상적으로 변해 쌓이면 알츠하이머병 등에서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타우가 주변 세포로 퍼지는 과정은 질병 진행과 관련 있는데, 어떤 요인이 타우의 이동을 촉진하는지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진은 환자의 사후 뇌 조직과 환자의 줄기세포로 만든 신경세포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환자의 뇌 조직 및 알츠하이머병 환자 유래 신경세포에서 치매가 없는 사람보다 FAM84B의 양이 많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또한 FAM84B가 타우의 이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세포실험을 진행했는데, FAM84B의 양을 늘리자 세포 밖으로 방출되는 타우의 양과 이를 전달받는 주변 세포의 수가 증가한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연구책임자인 조철만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염증이 타우 전이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 FAM84B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이 경로가 실제 질환 진행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 표적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