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은 오늘(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SBS D포럼(SDF)'에서 인공지능(AI)이 "인간의 고유 영역인 사고와 판단까지 대체하기 시작했다며 인간의 '생각 주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장은 축사에서 "과거 산업화 시대의 기계가 사람의 몸을 대체했다면 오늘의 AI는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믿었던 연산능력과 사유까지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장은 이어 "우리는 일터와 일상에서 AI에게 묻고 그 답을 따르는 일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며 "'생각 주권'은 AI 혁명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기 속에서 인간이 자기 삶의 주도성과 사유의 존엄성을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는 시대의 요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장은 "기술의 속도를 다투는 일만큼이나 기술이 인간의 자율성과 사유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도록 제도적·사회적 안전망을 갖추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장은 국회의 역할과 관련해 "기술이 사람의 생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지성과 잠재력을 확장하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장은 특히 여야가 함께 만든 '인공지능 기본법'을 첫걸음으로 평가하며 "AI 윤리와 데이터 주권의 원칙을 공고히 다지고 딥페이크와 알고리즘 편향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기본권을 확고히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장은 또 "디지털 환경 속에서 AI를 올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의 제도적 기반도 갖추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의장은 올해 SDF의 주제인 '대체지능시대, 생각 주권을 묻다'에 대해 "기술의 속도에 가려 있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매우 시의적절하고 엄중한 화두"라고 평가했습니다.
조 의장은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는 오직 사람"이라며 "대한민국이 기술을 넘어 '인간중심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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