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2회째를 맞는 'SBS D포럼(SDF)'이 오늘(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습니다.
양윤석 SBS 대표이사 사장은 개막사에서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인간의 판단과 통제에 미치는 영향을 짚으며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양 사장은 "인간보다 빠르게 판단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AI는 이제 인간의 '생각'도 맡아 주겠다고 나섰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과 경제를 재편하는 속도와 규모에 주목했습니다.
양 사장은 이어 "인간의 가치에 인공지능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에 맞춰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며 AI 시대 인간의 판단과 결정의 주도권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양 사장은 또 "수천 년 전 문자의 발명은 인간을 망각하게 하기보다 더 멀리 생각하게 만들었다"면서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인간은 판단하고 결정하고 공감하고 더 멀리 내다보는 능력을 과연 지켜낼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양 사장은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려는 시도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문제의식이 올해 SDF의 주제인 '대체지능시대, 생각 주권을 묻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SDF에서는 인공지능 정렬 분야의 선구자인 엘리에저 유드코스키와 옥스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 창립소장인 필립 코랄루스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AI 시대의 위험과 인간의 자율성에 대해 논의합니다.
또,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함께 'AI시대 한국사회 변화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했고, 연세대 정보대학원과 KAIST도 SBS문화재단과의 공동연구에 참여했습니다.
양 사장은 SDF를 "시대의 변화를 앞서 읽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온 SBS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지식 나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우리 사회가 미처 준비하고 있지 못한 질문들을 가장 먼저 꺼냄으로써 SBS가 시청자에게 받은 사랑과 신뢰를 지식과 비전으로 돌려드리는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SDF 2026의 개막을 선언한 양 사장은 "오늘 SBS D포럼의 논의들이 우리 사회가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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