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3분기에도 6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늘었으나 역대 두 번째로 큰 분기 손실 규모를 기록하며 적자 탈출에는 실패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3분기 6천423억 원(4억 5천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일(현지시간) 공시했습니다.
이는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천427.52원)을 적용한 수치입니다.
쿠팡Inc는 지난해 개인정보유출 사태 이후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한 뒤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1분기 영업손실은 3천545억 원이었고,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이 반영된 2분기는 8천35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영업적자는 2분기보다는 적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분기 손실 규모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6천790억 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쿠팡Inc는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대형 화재 관련 비용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2천882억 원(2억 200만 달러)이라고 밝혀 화재 관련 비용은 약 3천540억 원(2억 4천800만 달러)으로 추산됩니다.
3개 분기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1조 8천318억 원으로, 쿠팡Inc가 연간 흑자를 기록한 2023∼2025년 3년 합산 영업이익(1조 8천987억 원) 규모에 육박합니다.
또 회사 창립 이후 역대 최대 연간 영업적자를 냈던 2021년(1조 7천88억 원)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쿠팡은 10년 이상 적자를 감수하며 로켓배송 인프라를 갖춘 뒤 2023년에야 흑자를 내기 시작했는데 3분기 만에 그동안의 이익이 모두 증발한 셈입니다.
매출 규모는 14조 2천209억 원(99억 6천200만 달러)으로, 작년 3분기(12조 8천455억 원) 대비 11% 늘었습니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7천151억 원(5억 100만 달러)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며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달러 매출은 83억 7천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9억 8천만 달러) 대비 5% 성장했습니다.
원화 환산 매출은 11조 9천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11조 615억 원) 대비 8% 늘었습니다.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5억 8천800만 달러(2조 2669억 원)로 전년 동기 12억 8700만 달러 대비 23% 성장했습니다.
원화 환산 기준으로는 27% 늘어난 것입니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은 2천520만 명으로 전년 동기(2천470만 명)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고객 1인당 매출 47만 3천930원(332달러)으로 전년 동기(44만 7천730원·323달러) 대비 6%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쿠팡Inc는 3분기 1천270만 주(2억 100만 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