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2년 국정 운영 방향을 좌우할 수 있는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상하원을 모두 쥔 공화당이 우위를 지켜낼지,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되찾아 견제에 나설지가 이번 선거에서 판가름 납니다.
먼저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과 가까운 뉴저지의 한 투표소가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로 북적입니다.
우리 시간 기준 어젯밤(3일) 동부 지역부터 시작된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을 새로 뽑습니다.
현재 53대 47인 상원은 민주당이 4석을 더 가져오면 다수당이 바뀝니다.
앞선 사전 투표에는 5,6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해 미국 중간선거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민주당원 참여 비율이 공화당원보다 10%p 이상 높았습니다.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인 이번 선거의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는 경제입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기름값과 물가가 치솟으면서 유권자들은 경제 문제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습니다.
[필라일리/뉴저지 : 이자가 높고 물가상승률도 높아요. 경제가 너무 불안정합니다.]
[크리스/뉴저지 : 물가가 가장 중요하죠. 다들 그렇듯이 요즘 생활비 감당하기가 정말 힘들잖아요. 크게 기대하진 않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아지도록 노력하지 않을까 싶어요.]
최근 트럼프 정부의 국정 지지율은 집권 2기 최저인 30%대까지 떨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마지막 유세에서 "현직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이기지 못한다"며 패배 가능성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투표는 우리 시간 오늘 아침 8시 인디애나와 켄터키에서 가장 먼저 끝나고 오후 3시쯤 알래스카에서 마무리됩니다.
투표 결과 윤곽은 이르면 오늘 오후쯤 드러날 전망이지만 4년 전에도 하원 다수당이 가려지는 데 일주일 넘게 걸렸던 만큼 경합 지역 개표 상황에 따라 최종 결과가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