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1호기 명단', 외교부 문서 형식 맞아…정식 공문은 아냐"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벨기에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월 9일(현지시간) 브뤼셀 멜스부르크 공군 기지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 내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내외를 포함한 공군 1호기 탑승객 정보가 담긴 명단 파일이 외교부에서 취급해 온 문서와 같은 형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외교부 문서 형식은 맞다"면서 "엑셀시트 형식이니까 공문서 형태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가 정상 순방 행사의 총괄 기관으로서 그런(탑승자 개인) 정보를 취합해서 작성하게 돼 있다"며 "외교부에서 작성하는 양식과 유사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단정적으로 외교부 문서가 맞다, 아니다를 말하기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곤란하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외교부 내에서는 의전장실이 정상의 해외 순방을 총괄하는 실무 부서로서 1호기 탑승객 명단과 관련 자료를 관리한다고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유출된 파일이 외교부 의전장실 내에서 작성됐고 모종의 경위로 외부에 새어 나갔을 수 있다는 추정입니다.

문제의 파일은 '바이러스 토털'이라는 해외 악성코드 검사 사이트에 올라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외교부 당국자는 보안 문서에 해당하는 탑승객 명단 등을 이런 식으로 외부 사이트에 올려 악성코드 등을 검사하는지에 대해, "의전장실에는 그런 프로토콜(절차)이 없다"며 외교부에서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토털을 쓰는 것도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정상 순방 행사에 관여하는 외부 민간 업체도 해당 문서를 받아볼 수 있는지를 두고는 "보안 접근권이 있는 직원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외교부에서의 유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경찰 및 국가정보원과 함께 해당 파일의 배포 경로를 토대로 유출 지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의전장실과 순방 대상 국가 대사관 직원 등이 우선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배포 경로나 공유 범위는 정상 순방 행사와 관련된 비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현재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어제저녁 이 사건이 처음 보도되기 전에 파일 유출을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기관의 제보를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외교부의 다른 당국자는 인지 직후 자료가 유출됐을 수 있는 경로인 이메일 시스템 등 대외 소통 창구에 대한 긴급 보안 점검을 벌인 결과, 해킹이나 비정상 접속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선은 해킹 등이 아닌 순방 행사 진행 과정에서의 '유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추가 유출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바이러스 토털 사이트에 업로드된 파일은 유료 회원이 내려받을 수 있고 문제의 파일은 지난 6월 사이트에 올라와 5개월간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해당 사이트에서의 다운로드 이력 등은 경찰이 조사 중이며 이를 통해 추가 확산 여부의 전모가 밝혀질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노동규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