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동 거리
고용노동부가 청년 노동자가 밀집한 서울 성수동 일대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장시간 노동 감독에 나섭니다.
노동부는 오늘(3일) 전국 사업장 100곳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2026년 하반기 장시간 노동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청년 다수 고용 사업장의 장시간 노동과 임금체불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2026년 국제통계연감에 따르면 국내 임금노동자의 연간 실노동시간은 2015년 2천58시간에서 지난해 1천846시간까지 줄었으나, 일부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공짜 야근과 같은 불합리한 노동 관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을 통해 장시간 노동과 공짜 야근 등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감독한다는 방침입니다.
청년 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근로시간 한도 준수 여부와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의 적정 지급 여부 등을 면밀히 살필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성수동 일대 청년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과 공짜 야근 문제가 지적된 만큼, 성동구 소재 사업장을 우선적으로 짚어볼 계획입니다.
또한, 특별연장근로를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노동·산업안전 합동점검을 실시합니다.
특별연장근로는 사용자에게 특별한 사정이 발생한 경우 근로자의 동의와 노동부 장관 인가를 받아 주 52시간을 넘겨 일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노동부는 특별연장근로 인가 시간 준수 여부와 노동자의 건강보호 조치가 적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감독 결과 확인된 근로기준 및 산업안전보건 분야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시정지시, 과태료 및 사법처리 등 엄정 조치합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일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고 충분히 쉬면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청년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과 공짜 야근 등 불합리한 노동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