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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중수청 민원실…개청 한 달 됐는데 사건 처리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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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중대범죄 수사를 전담하도록 만들어진 중대범죄수사청의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마무리한 사건은 단 4건에 그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신용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이라고 하기엔 이른 오전 11시 20분쯤, 중대범죄수사청 직원 등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줄줄이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민원실에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근 식당 직원 : 분위기 뭐 그렇게 많이 달라진 건 없는데요. (민원인들 고발인들도 여기 와서….) 그런 건 없어요. 직원들만 오셔서 야근할 때 오셔서 식사 하고.]

지난달 2일 중수청이 출범한 이후 초대 수장인 김지용 중수청장은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지용/중수청장 (지난달 19일) : 지금 현재도 수사는 충분히 우리가 우리 인력으로도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다만 좀 더 이제 초기라서.]

하지만 현재 전국 6개 지방중수청의 1천 명 넘는 직원들이 마무리해 송치한 건 4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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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모두 서울지방중수청이 처리한 사건들이고, 나머지 5개 지방중수청은 한 건도 없습니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인력 부족 문제가 우선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중수청은 정원 인력 2천800여 명 중 66%만 채운 채로 출범했는데, 아직까지 본격적인 충원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범 초기라서 실무와 관련된 규칙이나 매뉴얼도 마련되지 않은 데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 등 기본적 수사 인프라도 완비되지 않아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힙니다.

중수청은 수사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무실 내부 공사도 마무리가 안 되는 등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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