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건강의학과
국민 10명 중 7명은 최근 1년간 정신 건강에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은 사람 중 병원 등에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약 30%에 그쳤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정책연구기관 케이스탯컨설팅에 의뢰해 올해 6월 12일부터 2주간 전국 15세 이상·69세 이하 국민 5천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한 비율은 70.1%에 달했습니다.
2024년 조사(73.6%)보다는 소폭 감소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를 '5개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이 30.8%로 가장 높았고, 5개 이상 경험 비율은 2018년(18.2%)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복합적인 정신건강 문제를 동시에 경험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음을 뚜렷하고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1년간 경험한 주요 정신건강 문제(복수 응답)는 심각한 스트레스(47.7%),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 불편감(37.5%),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30.8%), 수일간 지속되는 불면(30.6%), 수일간 지속되는 불안(30.3%) 등입니다.
게임 등 중독 문제(18.8%), 폭력행위 등 자제할 수 없는 분노 표출(16.2%), 진지하고 구체적인 자살 생각(14.1%) 등도 눈에 띄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로 인해 일상·가정생활에 상당한 또는 매우 큰 지장이 있다는 응답은 21.5%로 지난 조사(15.6%) 보다 많이 증가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을 때 누군가와 상담·상의하거나 병원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0.4%였습니다.
상담·병원 방문 경험 비율은 조사 이래 가장 높긴 했으나, 응답자의 7할은 여전히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있어 접근성 개선과 낙인 해소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한계는 ±1.37%포인트(p)입니다.
함께 공개된 '국가 정신건강현황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사람은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6천3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정신질환 치료 수진자 수는 2022년 5천520명, 2023년 5천824명, 2024년 6천113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국립정신건강센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