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 지수가 2.8% 넘게 떨어지고 빅테크 기업들의 현금 흐름이 예상보다 더 좋지 않다는 분석들까지 나오면서 오늘(2일) 우리 증시가 또 출렁일 수 있다는 걱정이 많습니다. 당분간은 이런 불안한 상황이 계속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대형 기술회사들이 인공지능 개발에 쏟아붓는 돈만큼 나중에 실제 이익을 거둘 수 있느냐입니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벌어들인 돈으로 투자를 하면 남는 돈이 없는 상태고, 메타는 신용등급 전망이 아예 부정적으로까지 바뀌었습니다.
챗GPT 운영사 오픈AI도 당초 300억 달러를 목표로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투자 약정은 110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압도적 기술을 확보하는 회사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거라는 전망 속에 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런 투자가 가능할지, 경쟁에서 밀린 회사는 어떻게 될지 의심이 주기적으로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의 절반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에 쏠려있는 우리 증시는 그때마다 더 크게 휩쓸리고 있습니다.
오늘 증시도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3% 가까이 떨어진 영향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건입니다.
[노동길/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 시장의 낙폭을 고려해보면 약세 출발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다만 금요일에 한국 시장 낙폭이 선반영됐던 측면들도 있다 보니까 (미국발 충격을) 다 반영할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AI 경쟁과 투자가 당장 꺾일 분위기가 아닌 만큼 긴 호흡을 가지고 상황을 봐야 한다는 진단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지금 역대급의 수출 증가세를 계속해서 유지를 하는 상황이고요. AI 투자 열기가 일부에서 얘기하는 그런 어떤 버블이라든지 과열의 붕괴 이러한 것들로 될 가능성은 사실은 크지 않고….]
미국에서 중간선거와 애플, AMD 등 회사들 실적 발표가 주 초반 이어지는데, 이 결과에 따라서 또 한 번 우리 증시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