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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한국 의원 비자 거절…과거 행동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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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민주당 일부 국회의원들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와 지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부 의원의 수십 년 전 과거 행동과 관련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요 20개국 외무장관 회의를 마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한국 의원들의 비자 거절과 지연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냈습니다.

특정 개인의 수십 년 전 과거 행동과 얽힌 사안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아마 20여 년 전에 특정 비자 소지자의 행동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던 경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1991년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 형을 선고받았던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의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 심사 과정에 반영됐음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진성준 위원장은 국회 국방위 차원의 미 태평양 사령부 방문 등을 위해 방미 비자를 신청했지만, 지난달 28일 미국 측이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어제(31일) 다시 미국 측이 공무 비자를 발급해 진 위원장은 오늘 오후 예정대로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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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주당 당 대표를 지낸 정청래 의원도 지난달 주미대사관 국정감사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려다 비자 발급 지연으로 방문 지역을 급히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한국 여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잇단 비자 발급 논란으로 한미 관계의 긴장이 우려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이 아닌 양국 간 공식 채널을 통해 풀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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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워싱턴 연결해서 이 문제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석 특파원, 정청래 의원이나 진성준 의원, 전부 다 과거에는 별문제 없이 미국 비자를 발급받았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왜 유독 이런 일들이 생기는 건가요?

<기자>

표면적으로는 비자 심사 규정을 기계적으로 적용한 거라는 게 미국 측의 설명입니다만, 외교적 맥락도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현직 의원이 공무로 방미할 경우 관례적으로 승인 절차를 신속히 밟아서 비자를 내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진성준 국방위원장의 90년대 초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 등이 전산상 결격 사유로 걸리자 이걸 문제 삼은 걸로 보입니다.

특히 루비오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따질 일이 아니라 양자 협의로 해결할 문제라고 언급한 대목을 주목할 만합니다.

최근 한미 관계의 미묘한 갈등 기류 속에서, 한국 정치권의 공개적인 반발이나 여론전에 미국이 일일이 끌려가지 않겠다는 분명한 선 긋기이자, 동맹국이라도 법적·안보적 검증 잣대는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 모두 북미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대화의 문을 열어놨죠?

<기자>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언급한 루비오 장관의 얘기를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거듭 밝혀온 대로, 그러한 회담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나 만남 자체를 상대에 대한 양보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60억 달러가 넘는 가상자산거래소 해킹 사건 배후로 북한이 지목됐는데도 북한을 규탄하지 않고 이 문제를 놓고 북한과 대화해 보겠다면서 대화의 문을 계속 열어두겠다, 이런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박은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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