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이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시즌 월드 투어에서 거침없는 금빛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최민정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준준결승과 준결승 모두 조 1위를 차지한 뒤, 결승에서는 짜릿한 역전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홈팀 캐나다 선수 3명이 선두권을 장악한 가운데, 4위로 달리던 최민정은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바깥쪽 코스로 치고 나가 한 바퀴 만에 2명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절묘하게 인코스를 공략해 지난 시즌 월드 투어 종합 챔피언인 코트니 사로까지 제쳤습니다.
0.063초 차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2주 연속 이 종목 금메달을 자축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28살의 최민정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경쟁력과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최민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 정말 힘든 경기였지만 저 자신을 믿었습니다. 몬트리올에서는 항상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했는데, 다시 금메달 을 따 정말 기쁩니다.]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엄청난 추월 능력을 뽐냈습니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이탈리아와 캐나다에 이은 3위로 바통을 이어받은 최민정은 힘차게 아웃코스를 내달려 격차를 좁혔고, 마지막 코너에서 절묘하게 안쪽을 파고든 뒤 날 들이밀기 경쟁을 펼쳤습니다.
치열한 접전 속에 캐나다가 페널티를 받은 가운데, 이탈리아에 불과 0.014초 밀린 대표팀은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1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를 포함해 메달 4개를 획득한 데 이어, 오늘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하나씩 추가한 최민정은 내일(2일) 주종목 1,500m 등에서 메달 레이스를 펼친 뒤 귀국해, 이번 달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3차 대회를 준비합니다.
(취재 : 김형열, 영상편집 : 박정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