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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채권시장 전망은…수급 부담에도 위험회피발 강세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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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11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두고 채권시장의 평가가 엇갈립니다.

경쟁입찰 규모가 10월에 비해 줄지 않고, 초장기물 비중이 늘었다는 점에서 초장기물 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지난 10월에 이어 발행 축소 기조가 이어진 데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AI) 붐을 이끄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충격과 이로 인한 위험회피 분위기로 당장의 시장 관심은 국내 수급보다 해외 변수로 옮겨 갔다는 평가입니다.

오늘(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지난주 발표한 11월 국고채 경쟁입찰 규모는 10월과 같은 12조 원입니다.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 규모는 10월 3조 5천억 원에서 11월에는 2조 원으로 줄었습니다.

KB증권은 11월 경쟁입찰 규모가 시장에서 예상한 10∼11조 원보다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30년물 발행 규모가 10월 1조 8천억 원에서 11월에 2조 원으로 늘어난 점을 들어, 30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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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도 "국고채 발행 계획 자체는 채권시장에는 다소 약세 재료였다"며 "초장기물 물량이 예상보다 많았고, 시장 전체로 봐도 금리를 1∼2bp 올릴 정도의 재료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미국 주식이 급락하고 채권이 위험회피 분위기에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국내 수급 재료는 잠시 밀려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지난 10월 발행 물량 축소 이후 국고채 금리가 상당히 하락했음에도 당국이 물량 축소를 이어갔다는 점에 의미를 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10월 한 달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약 30bp 하락했고,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0bp가량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이어진 기나긴 금리 상승 국면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 조정을 받았습니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11월 발행 물량이 10월과 같더라도 10월에 이미 물량을 줄였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며 당국의 국채 수급 관리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도 "발행 축소 자체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정도"라며 국고채 발행 계획을 뚜렷한 약세 재료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최근에는 채권시장 고유의 수급보다 주식시장이 방향을 주도하고 있으며, 주가 흐름이 채권 금리에 파급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AI 설비투자 우려가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상황에서는 국고채 금리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금리가 반등하더라도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현금 흐름이 2분기보다 20조 원 이상 증가한 점 등을 들어 두 회사의 채권시장 자금 집행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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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선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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