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1일)은 4년 전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이후 처음 맞는 주말 핼러윈입니다. 서울 이태원과 홍대 같은 번화가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이태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규리 기자, 뒤로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이태원에는 초저녁쯤부터 인파가 조금씩 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골목마다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거리 곳곳에 핼러윈 분장한 사람들이 눈에 띄는데요, 4년 전 참사의 기억에 시민들은 아무래도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강금화/서울 마포구 : 지나갈 때마다 꼭 한 번 여기를 한 번쯤은 한 번 더 보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참사였기 때문에….]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저녁 7시 기준 이태원 일대에 약 2만 명이 몰렸고, 오늘 자정에는 2만 4천 명이 운집할 걸로 예상됩니다.
홍대 인근에도 점심 무렵부터 6만 명, 저녁 7시 기준으로는 12만 명이 몰리는 등 서울 주요 번화가에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앵커>
인파가 많이 몰려서 걱정도 되는데, 경찰의 안전 관리 조치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이곳 이태원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가 길을 따라 줄지어 서 있습니다.
경찰은 혼잡 구간은 통행로를 분리해 일방통행 시키면서 인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권대현/이태원 상인 : 경찰분들 나오셔 가지고 특별히 더 관리해 주시니까. 근데 어쨌든 상권 입장에선 (참사 이후) 조금 불이익이 있지 않은가. 어쩔 수 없는 거죠. 사고 안 나는 게 우선이니까.]
경찰은 전국 중점관리지역 28개소에 7천800여 명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행안부는 사고에 대비한 국민 행동요령도 안내했는데요.
이미 인파에 갇혀 떠밀린다면 무리하게 반대쪽으로 움직이기보단 두 팔을 가슴 앞으로 모아 숨 쉴 공간을 확보하고, 만약 넘어져 일어날 수 없다면 팔로 머리를 감싸고 몸을 말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