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10시 2분쯤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불이 나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대전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큰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오전 10시 2분쯤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을 목격한 행인의 최초 신고를 비롯해 비슷한 시간대에 모두 150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8분 만인 오전 10시 20분쯤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당시 타이어 판매점은 영업 중이었지만, 직원들은 화재 사실을 알아차리고 미리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헬기 2대 등 장비 98대와 인력 238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방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 등을 도왔습니다.
타이어 판매점 내부에 보관 중이던 타이어 등 가연물이 많아 불은 빠르게 번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상 6층 규모의 옆 건물과 뒤편 주택 일부에도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대전소방본부는 현재까지 단순 연기 흡입으로 귀가한 2명을 제외하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최영훈 대전둔산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낮 12시쯤 진행한 현장 브리핑에서 "타이어 판매점과 함께 불이 옮겨붙은 옆 건물 역시 자동차 부품을 취급하는 곳으로 가연물이 많아 불이 급속도로 번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뒤편 주택가로도 일부 연소가 확대됐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락이 닿지 않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도 현재까지는 접수된 인원이 없다"며 "완진 후 추후 인명 수색 등을 통해 인명 피해 여부를 다시 확인 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연면적 565.04㎡ 규모의 타이어 판매점은 모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접한 연면적 610.11㎡ 규모의 건물과 주택 일부도 불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방수 작업을 벌이며 불이 더 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또 타이어 판매점과 인접 건물 내부에 남은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생업을 멈추고 진화 작업을 지켜보며 연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미처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한 주민들은 매캐한 연기에 코와 입을 막은 채 빠르게 거리를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초기 진화에 서둘렀다면 불이 이렇게 빠르게 번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방 당국의 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조 모(57) 씨는 "연기가 한참 올라오고 나서야 소방차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둔산소방서가 코앞인데, 차로 1∼2분이면 도착할 만큼 가까운 곳인데도 초기 진압에 시간을 지체한 것 같아서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영훈 대전둔산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최초 신고를 받고 바로 출동 후 대응 1단계를 발령 후 관할 소방서 모든 장비와 인력이 투입돼 화재 진압과 인명 대피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연물이 많아 순식간에 연기가 확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는 오전 10시 29분 재난문자를 통해 화재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어 "화재 현장 인근 교통 혼잡이 예상되니 우회 운전하고,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