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특검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특검 측은 12·3 내란이 국민의 신뢰를 배신한 최고 수준의 반역 행위라며, 1심에서 선고된 무기징역은 지나치게 가벼웠다고 말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성광/내란특검 검사 : 원심 판결 중 피고인 윤석열에 대한 부분을 파기하시고, 사형을 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란 특검팀은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1심에서 사형이 구형되는 순간 헛웃음을 지었던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는 표정 변화 없이 정면을 응시했습니다.
특검팀은 12·3 내란을 "권력 독점을 위한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국민의 신뢰를 배신한 최고 수준의 반역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1심 재판부가 선고한 무기징역은 지나치게 가볍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찬규/내란특검 검사 : 원심은 내란의 전모를 남김없이 밝혀 죄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데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특히 1심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양형사유로 제시한 "우발적 계엄"이라는 판단에 대해서는 1심에서 인정된 사실에 따르더라도 8달에 걸쳐 준비한 내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군과 경찰이 물리력을 자제한 것도 윤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점으로 고려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 구형 과정에서 일방적 주장에 의한 정치 기소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의철/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 오로지 정치 권력에 양심을 팔아버리고 주문받은 대로의 주장만 있는 정치 특검의 민낯을 본 구형이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5일 윤 전 대통령의 최후진술을 듣고, 판결 선고일을 지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