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65㎏급 금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박명진
북한 역도 대표팀 박명진이 2026 국제역도연맹(IW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5㎏급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박명진은 28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65㎏급 경기에서 인상 144㎏, 용상 187㎏, 합계 331㎏을 들어 올려 튀르키예의 무함메드 푸르칸 오즈베크(합계 330㎏)를 1㎏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박명진은 용상과 합계에서 종전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했던 박명진은 남자 역도 국제 무대에서 맹활약을 이어갔습니다.
전날 리성금이 여자 역도 49㎏급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북한 역도는 이틀 연속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이날 경기는 메달리스트 3명이 연달아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 치열한 접전이었습니다.
특히 3위를 차지한 햄프턴 모리스(미국)는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역전 우승과 세계 신기록을 위해 189㎏을 들어 올린 뒤 기쁨을 표출했습니다.
하지만 심판진 비디오 판독 결과 팔을 굽혔다 폈다는 이유로 '노 리프트'(실패) 판정이 나왔습니다.
결국 모리스는 합계 328㎏(인상 143㎏·용상 185㎏)으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미국 남자 역도는 1969년 조 두베 이후 57년 만의 세계선수권자 배출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박명진에게 패했던 중국 허웨지는 인상에서 148㎏으로 1위에 올랐으나 용상에서 167㎏에 그치며 합계 315㎏ 6위로 밀려났습니다.
자신이 보유했던 용상과 합계 세계 기록마저 박명진에게 내줬습니다.
우리나라의 윤여원은 인상 128㎏, 용상 161㎏, 합계 289㎏로 17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