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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담배 냄새 지적에 약 과다 복용"…피해자 남편, "막을 수 있었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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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9일) 지하철 3호선 원당역에서 동료 역무원이 휘두른 흉기에 다쳐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여성이, 평소 이 가해 역무원과의 사이에서 업무 중 어려움을 겪어 업무지 변경 요구를 여러 차례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인 여성 역무원 A 씨의 남편은 SBS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아내가 피의자 B 씨와 마주치지 않도록 전출 등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내인 A 씨는 상부로부터 참으라는 말만 반복해서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A 씨 남편에 따르면 B 씨는 이미 여러 역에서 업무로 인한 문제를 겪어 근무지를 자주 옮겨왔고 정신질환 등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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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체포 직후 함구했던 B 씨는 밤사이 진술을 하기 시작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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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범행 당일 나에게 담배 냄새가 난다고 지적해 스스로 방향제를 몸에 뿌렸다"며 "그 이후 화가 나서 평소 복용하던 약을 과다 복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B 씨는 이후 범행 순간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 씨가 '누가 나를 공격하면 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평소에도 범행에 쓰인 흉기 2점을 소지하고 다닌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낮 12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역 역무실에서 남성 역무원 B 씨가 동료인 여성 역무원 A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B 씨는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A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씨는 과다출혈로 인해 밤사이 여러 차례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B 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간 뒤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어제 취재진의 사건 관련 질의에 코레일 측이 답변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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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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