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공개검증을 마친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함이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반출되고 있다.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공개 검증을 마친 6·3 지방선거 송파지역 투표지 247만 장이 오늘(29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전부 반출됐습니다.
투표지가 핸드볼경기장으로 이송된 지 146일 만입니다.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검증된 투표지를 담은 상자 420개는 선관위가 가져갔고,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를 담은 상자 13개는 특검이 가져가 일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집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전 6시 15분쯤부터 공개 검증이 끝난 투표함을 경기장 밖으로 반출했습니다.
경찰이 인간 띠를 만들어 시위대를 막아 충돌 없이 빠른 속도로 반출이 이뤄졌습니다.
선관위 직원들은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투표지를 먼저 옮겼습니다.
이들은 핸드볼경기장 1-2 게이트로 나와 차량에 투표함을 싣고 떠났습니다.
이 투표지들은 선관위가 수도권에 별도로 지정한 보안 창고에 보관됩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다른 투표지와 마찬가지로 당선인의 임기 동안 보관되는 것입니다.
이상이 의심돼 이의가 제기된 투표용지들도 외부로 반출됐습니다.
해당 투표지에 대해서는 선관위 특검팀이 정밀 검증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중 일부는 국과수로 이송돼 정밀 검증을 받고, 일부는 특검팀이 분석 후 수사 대상으로 전환할지 검토합니다.
오늘 투표함이 전부 반출되면서 그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는 넉 달여 만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잠실지역 개표소로 사용된 핸드볼경기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발 후 지난 6월 5일부터 봉쇄됐습니다.
시위대는 개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개표소 출입구 일대를 사실상 점거했습니다.
어제 공개 검증 소식에 찾아와 밤샘 농성을 한 시위대 일부는 투표함 반출이 완료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반출이 완료된 이후에도 핸드볼경기장 일대에 서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부정선거 재선거 등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선관위 특검팀은 수사를 개시한 지 52일째 만인 어제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진입해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과 폐쇄회로TV 등에 대해 공개 검증을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공개 검증 12시간 만인 오늘 오전 0시 38분쯤 검증 절차를 종료했습니다.
이태한 특검은 검증 절차를 마치면서 추가 분석이 필요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했고 추후 정밀감정 할 예정이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섣불리 단정하거나 반대로 충분한 확인 없이 내용 예측하는 일도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측 일부 참관인들은 재검표를 요청하며 항의했으나, 이 특검은 수사 대상이 되는 투표지는 이 자리에서 선별된 것에 한정된 것으로 이외의 투표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특검이 자리를 떠난 직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을 비롯한 야당 측 참관인 10여 명은 검증이 완료된 투표지 상자 앞에서 새벽까지 이송 저지 농성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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