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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열차 사고에 국왕컵 등 연기…이강인·모레노 감독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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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열차 사고 현장

스페인에서 열차가 충돌해 수십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자 축구도 잠시 멈췄습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28일(현지시간) "톨레도주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열차 사고 희생자들과 연대하는 의미에서, 오늘 예정돼 있던 코파 델 레이(국왕컵) 24경기를 비롯해 RFEF가 주관하는 모든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협회는 연기된 경기들의 새 일정은 추후 발표하겠다면서 "스페인 축구계는 이번 비극으로 인한 슬픔 속에서 하나로 뭉쳐 있으며,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열차 사고는 스페인 마드리드 남부 톨레도주 우르다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를 잇는 고속철로에서 국영 철도회사 렌페 AVE 기차가 민영 이리오 기차와 충돌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카스티야라만차 광역자치주 당국자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68명이며 부상자는 100명을 넘습니다.

부상자 58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5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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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페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10명도 탑승 중이었으며 그중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이후 스페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축구 선수로 성장했고,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도 동참했습니다.

이강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단 게시물을 공유하고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이모지를 곁들였습니다.

아틀레티코 구단은 "열차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고통에 동참한다. 우리는 사망자들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11월 중동 원정 2연전엔 나설 선수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비보를 접한 스페인 출신의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도 SNS를 통해 "톨레도 열차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이번 비극으로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지지와 위로를 보낸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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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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