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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테 뚫어져라 보면 "부담될 수도"…고3도 감독관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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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로 수능이 딱 3주 남았습니다. 올해는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를 어떻게 잡아내냐가 새로운 과제가 됐는데, 여러모로 면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윤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제가 지금부터 이 4가지 안경을 모두 써볼 텐데요, 이 중에서 어떤 게 AI 안경인지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2번과 4번, 그런데 특히 2번은 테가 얇고 카메라 렌즈도 없어서 AI 안경인 것을 단번에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수능 매뉴얼에는 감독관이 AI 안경 착용이 의심되는 수험생을 발견하면, 스마트 안경 주요 특징을 기준으로 점검·확인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AI 안경을 실제로 본 적 없는 감독관들에게는 막막한 얘기입니다.

[수능 감독관 : (AI 안경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뉴스나 동영상이나 유튜브 같은 데서 보기만 하고 실제로 본 적은 없어요. 만약에 그렇게 생겼는데 놓칠 수도 있는 거고….]

수험생에게 피해가 갈까 봐 고사실에서는 향수도 뿌리지 않는데, 혹여나 감독관 시선이 시험에 영향을 줄까 겁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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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감독관 : 좀 두꺼운 뿔테를 하고 있으면 'AI 안경인가?' 가서 유심히 봐야 하는데, 제가 가까이 가서 그 아이를 유심히 본다는 것 자체도 그 아이한테는 부담이 될 수 있고….]

한 교원단체가 교사 2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2%가 "현행 감독 절차만으로 스마트 안경 착용 여부를 식별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금속탐지기를 대더라도 AI 안경이나 일반 안경이나 경고음이 울리는 것은 똑같습니다.

뿔테 안경을 쓴 수험생들도 걱정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조홍윤/고3 수험생 : '이 안경을 감독관님들이 검사를 하나' 그런 걱정을 좀 했었어요. AI 안경이 다 이렇게 생겼다 보니까. 저도 진짜 '얇은 걸로 바꿔야 되나, 아예 무테 안경으로 바꿀까?' 그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조만간 AI 안경 활용 부정행위에 대한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승태,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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