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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살 좌익수'의 환상 송구…"'20년 전 수비 요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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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삼성의 42살 베테랑 최형우 선수의 대활약이 빛났습니다. 쐐기 홈런에 멋진 송구까지 선보이자 삼성 박진만 감독은 앞으로도 최형우를 좌익수로 기용할 뜻을 굳혔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 선발에서 제외됐던 최형우는 삼성이 1차전을 무기력하게 진 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어제 2차전에 선발 좌익수로 투입됐습니다.

8년 만에 가을 야구에서 글러브를 낀 최형우는 삼성 팬들과 선수단의 조마조마한 마음과 달리 1회부터 뜬공을 깔끔하게 처리하더니, 6회 기막힌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좌중간 담장을 맞고 나온 카스트로의 안타를 잡아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아웃시킨 겁니다.

무수히 보유한 역대 최고령 기록에 '최고령 보살'을 추가하자 놀란 동료들은 기념구를 챙겨 주겠다며 익살을 떨었는데, 정작 최형우 본인은 태평스러운 표정이었습니다.

[최형우/삼성 외야수 : 수비 요정은 20년 전에도 제 별명이었습니다. 새로운 게 아닙니다. 제가 봐도 잘했죠. 잘했고, 완벽했고. (기념구는) 버렸습니다. 굳이 그걸.]

7회 쐐기 홈런을 터뜨려 팬들을 또 열광시킨 최형우는, 3차전이 열릴 챔피언스필드에선 좌익수를 맡기가 부담스러운 표정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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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삼성 외야수 : 이제 구장이 좀 커지는 것 같은데, (감독님께서) 잘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진만 감독의 생각은 확고했습니다.

[박진만/삼성 감독 : 최형우 선수의 할 일이 많을 거 같아요. 수비도 마찬가지고.]

[최형우/삼성 외야수 : 진짜요? 저는 지금 아마 오늘 밤부터 긴장을 할 거 같습니다.]

최형우는 지금의 긴장감을 더 오래 즐길 생각입니다.

[최형우/삼성 외야수 : 어떻게든 최선을 다 해 가지고 포스트시즌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고 오겠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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