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르고 있는 금융권 해킹 시도에서 북한 인터넷 프로토콜, 즉 IP 대역의 접근이 대량 탐지됐습니다.
이달 초 금융권 해킹 사태가 알려진 이후 북한 IP를 통한 접근 시도가 공식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21일, 금융회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 북한 IP의 금융권 접근에 주의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북한에 할당된 IP 대역에서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스캔성 접근'이 대량 탐지됐다는 겁니다.
스캔성 접근은 외부에서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이나 열려 있는 통신 경로 등을 찾아내기 위해 접속을 시도하는 행위입니다.
당국이 공문을 발송할 때까지 탐지된 접근 건수는 무려 440만 건에 달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해당 IP의 접근 이력을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신고하는 등 보안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IP를 통한 접근이 실제 해킹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북한 IP가 사용됐다고 해서 북한 해커의 소행으로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IP 주소는 다른 국가를 경유하거나 조작하는 방식으로 위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28일) 빗썸과 대신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킹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법과 기존 사건 간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취재 : 최재영,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