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모습
LG전자가 올해 3분기 8천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넘는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습니다.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 사업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로봇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신사업이 가세한 결과입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81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2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23조 8,241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습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 3,778억 원, 영업이익은 4조 34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55.9% 증가했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70조 원, 영업이익이 4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LG전자는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에도 주력 사업이 공고한 시장 지위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 사업 매출액은 해외 확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7,6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업간거래(B2B) 매출도 6조 1천억 원으로 3.4% 증가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758억 원을 19.9% 밑돌았습니다.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이 환율 급락 영향으로 부진한 수익성을 보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사업 영역별로 모든 부문에서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HS 사업본부는 매출 7조 444억 원에 영업이익 2,59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2분기 연속 7조 원을 넘겼습니다.
단기적 물류비 상승과 마케팅비 증가에도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고,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도 유효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습니다.
전통적인 가전 비수기인 4분기에는 수요 회복이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상대적으로 수요가 탄탄한 글로벌 사우스에 집중해 판매 확대를 추진합니다.
TV 사업을 하는 MS 사업본부는 매출 5조 215억 원에 영업이익 1,46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매출 4조 6,525억 원·영업손실 3,026억 원) 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와 신흥시장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4분기는 메모리, 패널 등 원가 부담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TV 수요는 고유가·고금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LG전자는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이어가며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 사업본부는 매출 2조 8,261억 원, 영업이익 1,903억 원을 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최대입니다.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 성장이 이어졌고, 운영 효율화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4분기 완성차 수요 회복은 제한될 전망이지만 수주 잔고 기반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원가경쟁력 강화 등 운영 효율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냉난방공조 사업을 담당하는 ES 사업본부는 매출 2조 1,736억 원, 영업이익 87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상업용 공조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으나, 미래 신사업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일부 감소했습니다.
LG전자는 가전 등 본업의 경쟁력을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과 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신사업 가시화로 이어갑니다.
AIDC 냉각 솔루션 사업은 3분기 누적 수주액 3조 원을 넘겼습니다.
상반기 6천억 원 수준에서 한 분기 만에 5배 이상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LG전자는 2,2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를 포함한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AI 대표 분야인 로보틱스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팩토리가 부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AI홈 솔루션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와 함께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 나갑니다.
LG전자는 4분기 B2B, 구독, 온라인 등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연내 매입한 자사주 73만 주는 계획대로 4분기에 전량 소각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