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본부
9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1,500억 달러를 넘어 석 달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대기업의 수출대금 유입과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증가,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 자금 유입 등으로 기업 달러화 예금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547억 1천만 달러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2년 6월 이후 최대였습니다.
전월 말(1,406억 2천만 달러) 대비 140억 9천만 달러 증가하며 기록 행진을 석 달째 이어갔습니다.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158억 8천만 달러), 올해 7월(150억 1천만 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컸습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합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1,366억 달러로 131억 1천만 달러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최대였습니다.
개인예금은 181억 1천만 달러로 9억 8천만 달러 증가해 2021년 12월(187억 7천만 원) 이후 최대였습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1,329억 달러로 넉 달 연속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전월 대비 증가 폭은 129억 9천만 달러 증가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은 1,178억 7천만 달러로 다섯 달째 최대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전월 말 대비 증가 폭(122억 3천만 달러) 역시 역대 가장 컸습니다.
개인 달러화 예금도 150억 3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다만 증가 폭은 7억 6천만 달러로 8월(10억 3천만 달러)에 비해 줄었습니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화 예금 잔액은 94억 9천만 달러로 올해 1월(95억 1천만 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였습니다.
엔저에 따른 여행용 환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5억 5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유로화 예금 잔액은 95억 3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3억 7천만 달러 증가하며 2월(95억 9천만 달러)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한은은 "유로화 예금은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1,200억 4천만 달러로 91억 8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346억 7천만 달러로 49억 1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