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투표함이 보관된 경기장 내부 CCTV를 확보한 특검은 투표 용지 247만 장에 대한 현장검증도 실시합니다.
동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수십 명이 열을 맞춰 걸어오더니 경기장 외부에 붙어있던 팻말을 모두 제거하고, 문 앞에 놓여있던 천막을 치웁니다.
곧이어 파란 상자를 든 사람들이 경기장 내부로 진입합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선관위 특검이 서울 송파구 투표용지가 보관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입니다.
올림픽공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은 특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압수수색 영장에는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27일) 압수수색으로 선거 관련 서류와 투표함이 보관된 경기장 내부 CCTV를 확보한 특검은 오늘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현장 임의 검증에 나섭니다.
경기장 내부에 있는 약 247만 장의 투표지 수량과 상태를 검증해, 투표지 증감과 위조 여부를 확인할 예정인데, 이상투표지가 발견되면 2차적으로 정밀 감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투표지 분류기 등 장비의 해킹 가능성도 함께 살필 예정입니다.
오늘 검증에는 특검 직원 110명과 선관위 직원 약 500명도 동원되고, 국회의원 등 외부 참관인과 언론인도 검증에 참여합니다.
특검은 "임의검증은 수사 활동의 일환이고 재검표의 일환이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당선일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