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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모델처럼 '딥페이크' 범죄 느는데…대응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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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연인이나 모델, 배우를 사칭하는 사기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딥페이크 범죄는 아직 통계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는데요. 경찰은 AI 범죄에 특화된 전문 분석관을 전국에 배치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메신저 대화창에 유명 배우가 직접 찍은 듯한 사진이 올라옵니다.

30대 여성 A 씨는 이 배우를 사칭한 사람을 배우 본인으로 알고 8개월 동안 연인처럼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상대가 해외에서 보낸 선물이 세관에 걸렸다며 돈이 필요하다고 했고, A 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3천500만 원을 보냈습니다.

[A 씨/피해자 : 제가 그거를 제가 나눠 가지고 300만 원, 500만 원, 200만 원, 480만 원 이래 가지고….]

뒤늦게 사기라는 걸 알았지만,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가수 이지혜 씨가 제품을 먹으며 홍보하는 듯한 이 광고 역시 AI로 합성한 가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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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인 줄 알고 구매해 피해가 잇따르자, 이 씨는 해당 업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AI 허위 영상물 성범죄만 지난해 1천500건 가까이 신고된 거로 집계될 뿐, 다른 종류의 AI 딥페이크는 통계조차 없습니다.

[경찰 관계자 : (딥페이크는) 성범죄 관련해서 통계를 가지고 있고요. 아직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통계가 확립은 아직 안 된 걸로….]

온라인 상에서 돈이나 신분증을 요구받으면 공식 사이트나 알고 있는 번호로 직접 확인하라는 대비책도 나오지만, AI 기술이 워낙 발전해 개인이 주의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경호/고려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개인을 분석해서 맞춤형으로 말해서 설득되도록 그렇게 공격을 가하거든요. 솔루션을 만든다든지 이런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 시켜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경찰은 'AI 전문 분석관'을 전국 시도경찰청에 배치해 범람하는 AI 조작물 대응 강화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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