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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브라질 대선 결과 불복…선거법원 "결과 영향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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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현지시간 25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패배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투표 시간 연장을 문제 삼아 선거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선거 당국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의 4선을 확정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이날 투표 시간 연장 결정에 대해 "브라질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며 선거 전담 법원이 아닌 대법관이 단독으로 "경기 도중에 규칙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투표소가 다시 열리지 않은 주에서 내가 얼마나 더 득표할 수 있었을지 알 수 없게 됐다"며 "지역에 따라 유권자들을 차별대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선거 당일인 이날 오후 룰라 선거캠프가 일부 주에서 대중교통 배차 등 문제로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가지 못하고 있다며 투표 시간 연장을 요청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룰라 캠프가 대중교통 문제를 호소한 곳은 룰라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이자 좌파 성향이 강한 북동부 바이아주와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상파울루주 등입니다.

요청에 따라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원래 오후 5시였던 결선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7시로 2시간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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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크리스치아누 자닌 연방대법관은 투표 연장 결정이 문을 닫지 않은 투표소에만 적용됐으며, 이미 마감된 상당수 투표소는 다시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닌 대법관은 룰라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일하다가 대법관으로 지명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보우소나루 캠프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다만 보우소나루 캠프 역시 악천후 등을 이유로 보수 성향이 강한 남부 일부 주의 투표 시간 연장을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우소나루 의원의 반발과 논란 확산에도 선거 당국은 투표 결과를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카시우 누니스 마르케스 고등선거법원장은 룰라 대통령의 네 번째 임기가 내년 1월 5일 시작된다고 확인했습니다.

마르케스 법원장은 보우소나루 의원의 부친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대법관으로 지명한 인물입니다.

마르케스 법원장은 막판 시간 연장 요청이 개표 과정에는 영향을 미쳤지만, 최종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으며 외부 개입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선거 결과 무효 소송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 대체적입니다.

선거 당국과 연방대법원은 물론 상·하원의장들도 이미 결과를 인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번 결선투표에서의 표차가 4년 전 부친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룰라 대통령에게 졌을 때의 두 배가 넘는다는 점도 무효 소송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우소나루 캠프 역시 투표 연장을 요청했다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불복 선언이 지난 대선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시 근소한 차로 룰라 대통령에게 패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불복하면서 지지자들이 정부 청사에 난입하는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그는 쿠데타 모의 혐의 등으로 징역 2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위기 컨설팅업체 RANE의 중남미 분석가 마리우 브라가는 앞으로 며칠간 우파 시위가 벌어질 수 있다면서도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습니다.

브라질 고등선거법원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51.8%의 득표율로 보우소나루 후보를 약 440만 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2003년 첫 집권 했으며 이번이 4선째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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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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