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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 듯 포구 남쪽으로…"김포 코앞" 북한군 자주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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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접경지역 자주포 포상에서 북한군이 남측을 관측하고 있다.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화력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서부전선에서 북한군 자주포가 남쪽으로 가까이 내려와 배치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어제(25일)와 오늘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122mm 자주포로 추정되는 북한군 자주포가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접경지역에 배치된 모습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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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접경지역에서 북한 군인들이 자주포 훈련을 하고 있다.

자주포 장갑에는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쑤인 미제 침략자들을 소멸하라!'라는 북한군 선전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자주포 주변에서는 북한군 여러 명이 빨간 깃발을 올렸다 내리며 훈련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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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땅과 약 1.5km 떨어진 애기봉 전망대는 지대가 높아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 등 북한군의 활동을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북한군이 전술도로나 철책을 건설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지만, 자주포가 관측된 것은 최근의 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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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접경지역에서 북한군 자주포들이 남측을 향해 있다.

북한군의 122mm 자주포는 전방에 대량 배치된 주요 포병 전력으로, 사거리는 15∼24km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포병 전력은 적의 관측과 공격을 피하기 위해 산 뒤편 등 지형지물을 활용해 은폐하거나 엄폐합니다.

이 때문에 북한 자주포가 한국 언론의 망원 카메라에 잡힐 정도로 가까이 배치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자주포 배치가 무력시위의 일종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북한군이 자주포를 철책선 앞에 보란 듯이 배치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접경지역 내 긴장감을 높이려는 의도"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김여정의 '전술적 무력수단 배치' 예고에 따라 최전방 포병부대가 자주포를 전진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 다른 전력의 추가 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지난 20일 국회 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서 "서북도서 전방의 북한 4군단 지역에도 여러 변화가 있다"라며 "이에 따라 정보·감시·정찰(ISR) 장비를 보강하고 있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올해 들어 강화군 전방에서 북한군에 의한 폭음을 약 900회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북한군이 추진 중인 국경선 요새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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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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