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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팔렸나 봐" 곧바로 품절…인기 폭발한 '추억의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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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종됐던 과자나 술이 하나둘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40살을 맞은 아이스크림은 처음 나왔을 때의 포장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중장년층에겐 추억을, 젊은 소비자들에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건데요.

유통업계의 '복고 열풍'을 채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명 아이스크림의 출시 40주년 기념 행사장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 그 포장 그대로 갈아입은 아이스크림을 받아 들고, 추억의 경품도 뽑아봅니다.

[판 스티커 되게 귀한 겁니다. 축하드립니다.]

익숙한 포장 앞에서 어린 시절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김혜정/경기도 의왕 : 어렸을 때 엄마가 시험을 잘 보면 ○○을 사주셨거든요.]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던 국산 양주도 11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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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되자마자 동나서 판매대를 찾아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였던 거 같은데.) 다 팔렸나 봐.]

[박재용/충남 공주시 : 어른들한테 먹으면 (숙취 때문에) 다음 날이 없어진다고 얘기를 많이 듣고 너무 궁금해서 사러 왔어요.]

과거 광고를 재연한 SNS 영상에, 말로만 듣던 그 시절 이야기가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인 겁니다.

지난달 14일부터 대형마트 등에 출시된 1만 2천 병은 모두 판매됐고, 재고를 찾는 검색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추억의 상품에 쏠린 관심은 판매 성과까지 이어집니다.

이 광고로 알려진 라면은 지난해 재출시 세 달 만에 1천만 봉이 팔렸습니다.

중장년층은 상품에 얽힌 추억을, 젊은층은 경험해 보지 못한 디자인과 재미를 찾는 겁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익숙한 브랜드를 앞세워 판매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미영/트렌드코리아컴퍼니 연구위원 :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는 항상 리스크가 따라가는데 과거에 성공했던 경험들을 조금 더 재해석하면 훨씬 더 안전할 수 있다.]

고물가 속에서 소비자의 지갑을 열어야 하는 유통업계.

중장년층의 추억과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함께 자극하는 복고 마케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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