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출발한 제주행 항공기에서 보조배터리 발열로 인해 승객 1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25일) 오전 6시 22분쯤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홍콩발 홍콩익스프레스 항공기에서 보조배터리 발열과 연기로 승객이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 당시 승객 236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한 항공기는 비행 중이었는데, 소방 당국은 오전 6시 32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항공기가 착륙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사고는 승객 좌석 밑 가방에 보관 중이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자 승객이 이를 꺼내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중국 국적의 50대 여성 승객이 왼손 엄지손가락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승무원들은 보조배터리를 즉시 기내 배터리 화재 대응 전용 장비인 내열격납가방에 넣고 침수 조치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기내에 추가 화재 위험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부상자를 응급처치했습니다.
부상자는 스스로 병원에 가겠다며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기내 보조배터리 발열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엔 이륙을 준비하던 인천발 다낭행 에어서울 항공편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불은 승객이 좌석 아래에 보관한 가방에 담긴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