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를 집어삼킨 시위의 불길이 이제는 유럽 대륙 전체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집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선 곧 또 대규모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오늘(24일)이 고비가 될 것 같은데요. 파리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권영인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파리 포흐트디탈리입니다.
오늘 집회는 이곳에서 한 시간쯤 뒤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원래 집회는 파리 중심부에 있는 바스티유 광장에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당국이 지난 주말과 비슷한 사태가 우려된다면서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시위 주최 측이 제기한 이의 신청도 법원이 두 시간 전에 최종 기각하면서 당국이 허락한 이 곳에서 집회를 갖게 됐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오늘 하루 파리에서만 최대 10만 명, 전국적으로는 50만 명 정도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리옹과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금지가 됐는데도 지난 주말과 맞먹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노조가 주최하는 집회는 파리 도심 외곽으로 옮겨졌지만 다른 시위 단체인 노란 조끼 측은 여전히 도심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정부도 대응 강도를 좀 높이나요, 어떻게 하나요?
<기자>
네, 일단 경찰은 토요일 오늘 하루 전국에 7만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특수부대를 비롯한 군 병력도 투입이 되고요.
장갑차 20대와 물대포 차량 15대, 감시 헬기까지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이번 주말 시위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 와중에 총기 난사 사건까지 벌어졌다고요?
<기자>
네, 이곳 시간 금요일 오전에 파리 근교에서 30대 남성이 무차별 총기 난사를 가해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도 대부분 중상인 상태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인종차별적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피해자들은 피부색이나 종교 때문에 표적이 됐다고 말을 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는 확인되진 않았습니다만 이민자 등 특정 집단을 노린 것으로 드러날 경우, 시위 양상이 더 격앙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소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