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가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난민 전형을 열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법무부와 서강대는 지난 6월 업무 협약을 체결해 국내 최초로 매년 난민 배경 학생 두 명을 선발하고, 대학 입학부터 졸업 이후 취업과 창업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서강대 난민 전형 모집 요강에 따르면 지원 대상자는 난민법에 따라 난민으로 인정받거나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외국인 학생으로,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과 일정 수준의 한국어 또는 영어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전형은 수능 성적 대신 고교 성적증명서, 어학능력증명서 등 서류 100%로 진행됩니다.
합격자는 재학 시 일정 학점 기준만 충족하면 최대 8학기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됩니다.
생활, 주거 지원 및 심리 상담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협약 당시 심종혁 서강대 총장은 "전쟁과 폭력, 가난과 박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젊은 이들에게 교육은 다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의 문"이라며 "우리 사회가 더욱 포용적이고 책임 있는 공동체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국내 수험생과의 형평성을 문제 삼으며 역차별이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한국에 가정 형편이 어렵고 똑똑한 학생들을 찾아 학비를 지원해라" "한국 수험생들도 가기 힘든데 난민이라니"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한국도 가난했던 시절 여러 선진국에서 유학하며 교육의 역차별 혜택을 받은 국가"라며 "지금은 이를 갚아야 하지 않느냐"는 등 반대 의견도 나왔습니다.
(취재 : 박세원, 영상편집 : 김민지,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