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카이돔
서울시는 올해 3월 고척스카이돔 지붕 철골 97개에 대한 보강공사를 완료했으며 내달 보강 방법이 적절했는지 추가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감사원이 고척스카이돔과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다중 이용 체육시설의 안전관리 문제를 지적한 데 따른 것입니다.
감사원은 고척스카이돔 지붕 철골의 변형된 연결부를 보강하는 과정에서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달리 한쪽만 보강해 지지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당초 권고된 보강 방식이 지붕 케이블과 겹쳐 시공하기 어려워 전문가 자문을 거쳐 다른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정밀안전진단에서는 변형된 철골 23개 가운데 12개는 Y자 방식으로, 11개는 강판을 덧대는 방식으로 보강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변형된 철골 23개와 영향을 받는 철골 74개 등 총 97개에 강판을 덧대는 방식으로 보강했습니다.
시는 지난 8월 지붕 철골의 변형을 실시간 감시하는 인공지능(AI) 계측시스템 29대도 설치했습니다.
공연용 조명과 음향 장비 등을 천장에 매달 때 발생하는 하중도 최소화했습니다.
오는 11월에는 한국강구조학회에 폭설 등 재난 상황까지 고려한 보강 방법의 적정성 검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과정에서 바람에 의한 압력을 실제보다 낮게 적용했다는 감사원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2022년 설계 당시 국토교통부 기준에 따라 경기장 구조에 맞는 풍하중(바람이 건축물에 가하는 힘)을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또 올해 7월부터 풍동실험을 진행한 결과 기존 설계에 적용된 풍하중 값이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실제 지붕 철골의 강도를 측정한 결과까지 반영해 최종 안전성을 재확인할 계획입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사우나 시설의 불가마 하부 구조물에 대한 보강을 추진합니다.
감사원은 2022년 정밀안전진단 당시 무게 120t에 달하는 불가마의 하중이 검토 대상에서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시가 감사 기간에 전문가 검토를 진행한 결과 불가마를 받치는 하부 보의 지지력이 일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시는 연내 정밀한 구조 검토를 거쳐 보강이 필요한 위치와 방법을 결정하고 즉시 공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화재 발생 시 전력을 공급하는 비상 발전기 개선도 추진합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고척스카이돔은 비상 발전기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전기설비를 개선하는 공사를 연내 마칠 예정입니다.
장충체육관은 발전기 제어반 교체를 완료했습니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안전 점검과 보강 조치뿐 아니라 후속 조치까지 꼼꼼히 챙겨 시민이 안심하고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