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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말 뭐야" 기수 못 탔는데 질주…마사회 16억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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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서울경마장 제1경주에서 기수가 타지 않은 채로 7번마 '나르샤빅터'가 경마장을 달리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경마장에선 경주마들이 내달리는 경마장 한복판에 기수 없는 말 한 마리도 함께 질주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출발 직후 이상을 감지하고도 경주를 계속 진행했고, 모든 경주마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야 경주불성립을 결정했습니다.

이 사고로 마권 약 16억 7천만 원이 환불 대상이 됐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경마장 제1경주에서 7번마 나르샤빅터는 기수가 타지 않은 상태로 출발했습니다.

마사회는 출발 직후 이상을 감지해 출발수석위원에게 출발불성립 사안인지 문의했지만 출발불성립은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경주가 모두 끝난 뒤 영상을 다시 확인하고서야 기수 미기승 사실을 확인해 경주불성립을 결정했습니다.

출발관리 사고는 처음이 아니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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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5일 서울 제9경주에서는 일부 출발대가 열리지 않거나 늦게 열렸고, 지난해 12월 26일 부경 제6경주에서는 11번마가 출발대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경주가 시작됐습니다.

당시에도 정상 출발 여부 확인 소홀과 출발불성립 선언 지체, 경주감시와 상황 공유 소홀 등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관련자 조치는 모두 주의와 경고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환불받지 못한 마권도 남았습니다.

2023년 사고에서는 243만 5천300원, 지난해 사고에서는 265만 4천800원이 미환불 상태입니다.

이번 사고에서도 1천214만 8천900원이 환불되지 않아 세 차례 사고의 미환불금은 총 1천723만 천 원에 달했습니다.

이 의원은 기수도 타지 않은 채 출발했는데 이상을 감지하고도 경주를 끝까지 진행한 것은 경주관리의 기본을 놓친 것이라며 출발 확인과 불성립 판단, 현장 상황 공유체계를 개선하고 미환불금 반환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이양수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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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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