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도 보안 취약점이 알려지면서 정부 당국은 관계 기업 등에 보안 조치를 안내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4가지 버전이 영향을 받는 걸로 나타났다며 보안 업데이트를 권고했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PHP는 웹사이트 제작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서버 측 프로그래밍 언어를 식별할 수 있는 전 세계 웹사이트 중 약 75%가 PHP를 사용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웹사이트 기술 통계 사이트 Aguko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전체 웹사이트 가운데 약 87%인 14만여 곳 이상이 PHP를 쓰고 있습니다.
보안 위협이 가시화되자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는 보안 업데이트를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KISA는 이번에 확인된 취약점이 예외 상황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부적절한 예외 상황 처리' 취약점과 이미 해제된 메모리를 다시 참조하는 '해제 후 사용' 취약점 등 2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향을 받는 버전은 PHP 8.2와 8.3, 8.4, 8.5 등 4개 버전이라며, 특히 8.1 이하 버전은 공식 보안 지원이 종료된 만큼 지원 중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학기술정통부도 어젯(21일)밤 사이버 위협 정보 분석·공유 시스템인 C-TAS의 회원사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신고 의무 기업을 대상으로 PHP 취약점에 대한 보안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C-TAS는 KISA가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약 5천900개 참여 기업과 기관이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입니다.
보안 업계에서는 보안 인력과 대응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은 패치 적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외부 접속 임시 차단을 고려하고, 정부에서도 긴급패치 등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