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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 어디든 투입"…한국을 '병참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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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 지상군을 지휘하는 미8군 사령관이 주한미군을 한반도 방어에만 묶어두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밝혔습니다. 필요한 경우 한반도 밖으로도 병력을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유사시 한국을 미군을 뒷받침할 핵심 병참 거점으로 삼으려는 구상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북 억제의 핵심 지상 전력을 맡고 있는 미8군의 조지프 힐버트 사령관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이 한반도 내 위협에만 집중하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8군은 전 세계 어디든 배치될 수 있는 글로벌 군대라며 부대원들은 명령이 내려지면 한반도 밖으로도 파병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해협 등 중국 주변에서 분쟁이 터질 경우, 한국에 주둔 중인 미8군 지상군 병력의 투입 가능성을 직접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공군이나 해군 위주로 거론되던 전략적 유연성이 실제 지상 전투부대 지휘관의 입을 통해 구체화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한국이 대북 억제에 더 주도적인 책임을 맡고 미군은 역내 다자 안보 위협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전략 기조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을 단순한 방어 대상이 아닌 유사시 미군을 뒷받침할 핵심 병참 거점으로 삼으려는 구상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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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탄탄한 방위산업 기반을 갖춘 한국이 군수 물자를 보급하고 작전을 지속시키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8군이 한미동맹의 기본 임무를 넘어 역내 기동군으로서의 성격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향후 한미 간 역할 분담을 둘러싼 논의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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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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