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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유류할증료, 이만큼 안 내도 됐다?…후쿠오카 노선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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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22일)은 유류할증료 얘기군요.

<기자>

유류할증료를 더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지난달 대한항공 후쿠오카 편도를 보면 실제 부과액은 32달러인데, 소비자단체가 계산을 해보니까 약 18달러로 추정됐습니다.

항공권 살 때 운임 말고 따로 붙는 유류할증료, 기름값이 오른 만큼 승객이 나눠 내는 돈이죠.

이 돈은 승객 한 명이 쓰는 기름양에 기준보다 오른 기름값을 곱해서 매깁니다.

문제는 이 승객 한 명이 쓰는 기름양이 10년 전 계산 그대로라는 겁니다.

2014년 자료로 만든 기준표를 2016년에 인가받은 뒤 한 번도 안 바꿨거든요.

새 비행기는 기름을 덜 먹고, 승객이 많이 탈수록 한 명당 기름은 줄어드는데, 이런 변화가 반영이 안 되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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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올여름 실제로 뜬 비행기 426편을 분석했습니다.

후쿠오카, 칭다오, 상하이, 도쿄 네 노선을 다시 계산했더니, 실제 부과액보다 평균 30% 낮게 나왔습니다.

상하이는 44달러를 받는데 29달러로 계산됐고요.

좌석이 80%만 차는 걸로 낮춰 잡고 계산했는데도 이 정도입니다.

비행기 아래 짐칸에 싣는 화물도 같은 기름을 쓰잖아요.

이 화물 몫까지 나눠 계산하면 차이가 41%까지 벌어집니다.

후쿠오카는 실제 낸 돈의 절반도 안 되는 셈이죠.

감사원도 지난해 이 문제를 지적했는데, 어쩐 일인지 국토교통부는 아직 개선을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다만 단거리 네 노선만 본 추정치라 국제선 전체가 그렇다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앵커>

문제가 또 있다고요?

<기자>

7월 평균 환율을 보면 달러당 1천514원이었는데요.

유류할증료 원화 금액을 거꾸로 계산을 해보니 달러당 1천600원으로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류할증료는 달러로 정해지는데 우리는 결제할 때 원화로 내죠.

대한항공은 홈페이지에 그 기간 평균 환율을 쓴다고 안내하는데요.

4월부터 9월까지 따져봐도 적용된 환율은 1천500원 아니면 1천600원이었습니다.

평균 환율을 100원 단위로 올림한 값과 딱 맞아떨어진 겁니다.

협의회 분석대로라면 반올림도 아니고 무조건 올림이라 1천501원이어도 1천600원으로 치는 거죠.

지난달 후쿠오카 편도 32달러를 원화로 4만 8천 원으로 받았는데, 달러당 1천500원으로 계산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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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여섯 달 내내, 모든 거리에서 한국은행 평균 환율로 계산한 것보다 더 냈습니다.

차이는 적게는 73원, 많게는 뉴욕 같은 최장 거리에서 편도 1만 8천 원 넘게 벌어졌습니다.

차이가 가장 컸던 때를 기준으로 4인 가족이 뉴욕에 가면 편도만 약 7만 4천 원을 더 내는 셈입니다.

소비자단체는 대한항공에 홈페이지 안내와 실제 부과액이 왜 다른지 설명하라고 요구했고, 유류할증료 계산 기준과 환율 적용 방식도 공개하라고 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테슬라가 고장이 나면 수리하기가 좀 어려운가 보죠?

<기자>

어제 국감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4년 새 385%의 증가를 했는데도 수리센터는 35곳밖에 안 돼서 예약까지는 평균 열흘이나 걸린다고 지적됐습니다.

수리 난민, 말 그대로 차가 고장 나도 맡길 데를 못 찾아 떠도는 차주들을 말합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만 5만 6천 대 넘게 새로 등록됐는데요.

지난해 1년 치에 육박하는 숫자입니다.

그런데 국감 자료 기준으로 서비스센터는 벤츠가 74곳, BMW가 84곳인데, 테슬라는 35곳입니다.

센터 한 곳이 4천 대꼴을 맡아야 한다는 거죠.

배터리나 모터 같은 핵심 부품을 고칠 수 있는 곳은 단 2곳, 국내 전용 부품 물류센터도 없다는 지적입니다.

한국소비자원장은 실태조사를 서둘러 진행하고 개선책을 찾겠다고 답했습니다.

글로벌 기업을 향한 지적은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날 국감에서는 유튜브 요금제도 도마에 올랐는데요.

미국, 영국, 일본 같은 해외에서는 학생, 2인, 가족 요금제처럼 선택지가 다양하지만, 우리나라 프리미엄 요금제는 개인형과 라이트, 두 종류뿐입니다.

그나마 라이트 요금제도 공정위 조사 이후 올해 1월에야 나왔는데요.

공정거래위원장은 국내외 요금제 차이를 확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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