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피해자가 스마트워치로 긴급 신고를 했지만, 위치값 오류로 경찰 출동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어제(20일) 밤 11시 20분쯤 스마트워치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했습니다.
최근 별도의 사건으로 경찰에 사건을 접수한 뒤 신변 보호 차원에서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던 A씨의 신고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를 찾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스마트워치가 가리킨 위치가 실제 범행 장소와 약 200m 떨어진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20분 넘게 주변을 헤맨 끝에 A씨 주거지 인근 주차장에서 A씨를 폭행하고 있던 40대 남성 B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에게 돈을 줬는데 물건을 받지 못해 찾아왔다"며 폭행 이유를 설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스마트워치 위치 정보에서 오차가 발생한 원인 및 기술적 결함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고도 살해당한 피해자가 17명, 살인 미수에 그친 경우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 : 박세원, 영상편집 : 김민지,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