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KIA가 LG에 대승을 거두며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LG의 탈락과 함께 잠실야구장은 44년의 역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KIA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2회 나성범이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고, 박정우와 박재현이 연이어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거리 홈런 타이 기록인 비거리 145m짜리 만루 아치를 그리며 김도영은 원정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습니다.
선발투수 시라카와의 호투도 빛났습니다.
1회 자신의 시즌 최고 구속을 넘는 시속 153km의 직구를 뿌리며 역투했고,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며 1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습니다.
6회 터진 나성범의 두 번째 홈런과 7회 한준수의 쐐기포까지 홈런 4개를 쏟아붓는 화력을 선보인 KIA는 13대 1 승리를 거두며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김도영/KIA 내야수·준PO 시리즈 MVP : 이렇게 3경기 만에 끝낼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고 또 잘 쉬고 삼성 잘 잡아보겠습니다.]
KIA는 나흘간의 휴식을 즐긴 뒤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삼성과 맞붙습니다.
LG의 탈락으로 어제(20일) 경기는 44년 잠실야구장 역사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가 됐습니다.
큰 점수 차에도 끝까지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던 LG 팬들은 아쉬움을 삼켰고, 일부 팬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한 채 잠실에서의 추억을 되새기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