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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몸담은 CNN 떠난다…퇴임 결정 시기 두고 '술렁'

걸프전 등 종군기자로 명성…CNN, 최근 스카이댄스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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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안 아만푸어 CNN 앵커

미국 CNN 방송의 간판 앵커인 크리스티안 아만푸어(68)가 43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납니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아만푸어는 성명을 통해 수개월간의 고심 끝에 CNN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만푸어는 내년 5월까지 자신의 이름을 건 국제뉴스 프로그램 '아만푸어' 진행을 맡은 뒤 공식 퇴임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퇴사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그의 퇴임 결정 시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데이비드 엘리슨의 스카이댄스가 CNN 모회사를 인수한 시점과 맞물려 방송사 보도 성향 변화에 대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와 공화당에 부정적인 기사를 쓴다며 지난달 CNN을 포함한 3개 언론사를 상대로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1983년 CNN에 입사한 아만푸어는 종군기자로서 1990년대 걸프전과 보스니아 내전 등 분쟁 지역에서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면서 존재감을 널리 알렸습니다.

이후에도 특파원과 국제뉴스 프로그램 앵커를 맡으면서 분쟁 지역 소식을 전하고 국가 지도자들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인사들과 인터뷰했습니다.

아만푸어는 이란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히잡 착용 요구를 거부한 일화로도 유명합니다.

아만푸어는 2022년 9월 뉴욕을 방문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당시 이란 대통령과 인터뷰할 예정이었는데, 히잡을 착용해 달라는 이란 측 인사의 요구를 거절해 결국 인터뷰는 무산됐습니다.

당시 이란에서는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간 뒤 의문사한 사건으로 항의 시위가 전국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이란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만푸어는 자신의 성장 배경 덕에 두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특권을 누려왔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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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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