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에서 놀이하는 아동 (자료 사진)
저출산에 따른 영유아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국 어린이집 입소 대기 기간이 길어져 부모들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어제(20일)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평균 입소 대기 기간은 7.5개월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2년 말의 5.3개월과 비교해 3년 반 만에 2.2개월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8.3개월로 가장 길었고 서울 8.2개월, 경기 7.8개월, 부산 7.7개월, 대구 7.6개월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0세에서 2세 사이 영아반의 대기 기간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전국 1세반 평균 입소 대기 기간은 2022년 5.8개월에서 올해 6월 8.5개월로 2.7개월 늘었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 1세반의 평균 대기 기간 역시 같은 기간 7.9개월에서 10.6개월로 길어졌습니다.
이 같은 입소 대기 장기화는 어린이집 폐원 증가와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4년 6개월 동안 전국에서 1만 1천93개의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으며, 이 중 가정어린이집과 민간어린이집이 92.2%를 차지했습니다.
폐원 사유로는 아동 감소가 4천871개로 가장 많았고 경영 문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서범수 의원은 "저출생으로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다는데 정작 어린이집에 들어가려면 8개월, 국공립어린이집은 10개월 넘게 기다려야 하고 그 기간마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지역별·연령별 실제 보육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특히 0~2세 영아반의 입소 대기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